남편 피터슨 새트럭·낚시용 보트 압수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실종되어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라시 피터슨 여인(당시 27세 모데스토 거주)의 소재 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찰은 18일 아침 그녀가 남편과 살던 모데스토의 집을 다시 한번 집중 수색했다.
모데스토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이날 라시 여인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집 안팎을 이 잡듯 뒤진 한편 스캇 피터슨의 새 트럭과 낚시용 보트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그러나 남편 스캇이 경찰이 들이닥친 시간에 집안에 있었는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라시 여인이 실종된 이후 실종에 대한 단서를 수집하기 위해 이들 부부의 집을 이미 수색했던 바 있다.
한편 라시가 실종된 당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낚시여행을 갔다는 알리바이를 내놓은 남편 스캇은 지난달 프레즈노의 한 여인과 혼외정사를 가진 사실이 폭로된 이후 의심을 받고 있어 주택 재수색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실종 직후부터 스캇의 결백을 믿어왔던 라시의 가족들은 2주전 스캇에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경찰에 말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같이 의심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스캇은 “아내가 어딘가 살아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주장을 계속하며 최근까지 인근 오지를 수색하고 라시를 찾는 전단을 부착, 배포하기 위해 종종 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시의 가족들도 인터넷을 통해 예정대로라면 아기를 낳았을 라시 여인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한편 라시 여인의 안전귀환에 대한 제보 현상금은 50만달러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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