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샤핑몰·위락공원등
하루 수십명 난리법석
대형 샤핑몰이나 디즈니랜드 같은 위락시설, 스포츠 경기장, 공항 등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주차하는 공간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를 못 찾아 몇 시간 동안 주차장을 헤매고 급기야 경찰에 차량도난 신고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차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이나 방향을 뒤지다 주차원이나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시큐리티 가드나 주차요원, 지역 경찰들은 골프 카트나 경찰 차로 구석구석을 함께 다니거나 심한 경우는 헬리콥터로 차량을 찾아내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또 그같은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대형 주차시설들은 ‘한눈에 기억되는’ 요란한 모양의 표시판을 세우거나 층층마다 색깔을 달리하는가 하면 아예 입구서부터 주차요원을 배치하고 또 들어오는 순서대로 파킹을 하게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전에는 전혀 없던 주차시설 전문디자인 분야가 전문직업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18개의 주차시설에 약 2만4,000여대의 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는 로즈보울의 경우 풋볼경기나 콘서트 등이 있는 날이면 최소한 20~30명의 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를 못 찾고 몇 시간 동안 우왕좌왕한다.
주인 없는 차량으로 토잉되거나 경찰이나 시설 요원들이 확성기로 ‘이런 저런 차 주인은 빨리 차를 찾아가라’는 내용을 방송할 때까지 못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로즈보울 지역을 담당하는 패사디나 경찰국의 한 경찰관은 지난 3년 동안 주차된 차를 잃어버린 100여명의 차를 찾아줬다고 전했다. 패사디나 경찰국은 수년 전부터 로즈보울 주차장서 도난 신고된 차량만 찾아주는 전담 순찰경관을 배치했으며 심한 경우 헬리콥터까지 띄워 어딘가 주차된 차를 찾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주차된 차를 찾지 못하는 케이스 증가는 한마디로 운전자들의 주의부족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주차한 후의 이벤트나 할 일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주차 당시까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따라서 디즈니랜드나 LA 컨벤션센터는 최근 도착시간대별로 주차 섹션을 개방하거나 폐쇄하여 차를 찾기 쉽게 돕고 다저스 스테디엄이나 스테이플스 센터 등도 주차요원의 지시 하에 차례차례 주차하고 있다. 스테이플스 센터의 경우 현란한 주차공간 표시판을 마련하고 있다. LAX의 경우는 잃어버린 차량 소재 파악을 신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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