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대구지하철 화재 21명 사망확인대구지하철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승객 2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큰 참사가 빚어졌다.
18일 오전 9시 55분께 대구시 중구 남일동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구내에서 진천에서 안심 방향으로 운행가던 1079호 열차(기관사 최정환)의 3호 객차에 50대 남자가 불이 붙은 기름통을 투척,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해 이창용(57.대구시)씨 등 5명이 숨지고 113명이 부상해 대구시내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지하철공사 직원 12명이 지하인 사고현장에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출작업을 진행중이다.
목격자 전중남(64)씨는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 정차해 문이 열리는 순간 체육복을 입은 40대 남자가 인화성 물질이 든 녹색 플라스틱 우유통을 열어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객차 속으로 던진 후 달아났다"고 말했다.
사고직후 수백명의 승객들이 서로 먼저 빠져 나오려고 중앙로 역사는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 사고로 대구지하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지하철 출입구에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장시간 배출되면서 한때 대구 도심의 육상 교통까지 마비되고 있다.
또한 대구역 일대 도심 상가의 상인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가족의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몰려 들었다.
대구시와 지하철본부, 소방본부 등은 현장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직원 1천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화와 부상자 후송,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유독가스와연기의 분출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고발생 2시간여만에 방화 용의자 김모(46.대구시 서구 내당동)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 31명, 동산의료원 27명, 곽병원 19명, 영남대의료원 13명, 파티마병원 7명, 한성병원 12명, 조광병원.보람병원.세동병원 각 2명, 가톨릭병원 1명 등이 이송 가료중이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