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총 흑인강도에 1,000여달러 빼앗겨
히치하이커 태워줬다 강도돌변 현금 털려
LA한인타운 외곽지역에서 한인들이 잇따라 강도피해를 당했다.
10일 밤 10시께 세인트 앤드류스와 로즈우드 스트릿에서 정모(19)양이 필리핀계 남성과 함께 있다 우지 기관총을 든 흑인강도에게 1,000여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렸다. 용의자는 키 6피트, 몸무게 200파운드 가량으로 ‘담배불 좀 빌려달라’며 피해자들에게 접근,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4시께에는 김모(37)씨가 유카 스트릿과 코헹가 애비뉴에서 히치하이킹을 한 흑인남자를 자신의 93년형 셰비 카프리 승용차에 태워줬다가 이 남성이 권총강도로 돌변, 현찰 700여달러를 빼앗겼다. 용의자는 범행후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 때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LAPD 경관들에게 검거됐다.
또 지난 4일 오후 7시께 한모(37)씨가 클린턴과 윌튼 플레이스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부엌칼을 든 라틴계 강도를 만나 지갑 등 소지품을 몽땅 강탈당했다. 용의자는 다른 2명의 공범과 함께 구형 토요타 코롤라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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