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테입 정밀분석… “전례 비춰 테러 가능성 높아” 강조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2일 알 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입이 임박한 테러공격의 신호인지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증언한 테닛 국장은 “빈 라덴의 육성 테입이 방송된 후 테러행위가 뒤따랐다”고 지적하고 “이번에도 그의 육성 테입이 테러를 선도하는 것인지 여부를 조사중이지만 과거의 예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우리가 입수한 정보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빈 라덴의 육성 테입이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알 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빈 라덴의 테입이 이라크와 알 카에다와의 연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콜린 파월 국무부장관의 발언과 관련, “이라크와 빈 라덴은 서로 다른 이념을 추구하지만 미국을 향한 증오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며 파월 장관의 주장은 결코 논리적 비약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11일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16분간 방영된 녹음 테입에서 빈 라덴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회교주의자가 아닌 공산주의자로 규정한 후 “공동의 적인 미국에 대항하는데 있어 공산주의자와의 회교주의자의 연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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