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인터뷰 성추행은 부인
지역검찰 수사 않기로
팝스타 마이클 잭슨(44)이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바라 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별장 ‘네버랜드’에서 어린이들과 한 침대에서 잤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시인한 내용의 TV 인터뷰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미성년 어린이들과의 동침 사실은 곧 바로 아동 성추행을 의미하며 따라서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샌타바바라의 검찰은 7일 “단순히 한 침대서 잤다는 사실만으로는 수사시작의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주 법에 따르면 ‘특별한 확실하고 의심스런 행동’이 있지 않았다면 어린이와 동침한 사실 자체로만 형사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마이클 잭슨을 아동성추행 등 관련 혐의로 기소를 하려면 동침한 어린이나 그의 부모들이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고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93년 13세 소년과의 성추행 스캔들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잭슨은 이로 인해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그 소년의 가족과 수백만달러대의 액수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전례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7일 밤 ABC-TV의 ‘20/20’에서 방영된 영국 다큐멘터리 작가 마틴 바시르가 제작한 ‘마이클 잭슨과의 생활’ 다큐멘터리를 통해 “나는 아직도 아이들과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의 침대의 여백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과 같으며 아이들과 어떠한 성적 행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나의 아이들 셋이 어른과 한 침대에서 잔다고 해도 어떤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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