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는 부유층 위한 ‘우익 경제정책’"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등 미국의 3대 신문들은 29일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국제사회 지지가 미흡한데다 전쟁비용과 위험성 등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이라크 공격에 나서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28일 오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 무장해제 결의를 보여주면서 부유한 미국을 만들기 위한 감세안 등을 내놓았으나 이 두 발언이 상당히 혼란스런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논평했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군사개입이나 전쟁에 뛰어들어야 할 당위성이나 침체 국면에서 전쟁 발발시 경제에 미치는 비용 등을 납득시켜주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사설에서 전쟁 명분으로 주장해 온 이라크측의 무기개발 관련 정보나 전쟁 비용 등을 충분히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두 신문은 감세안과 경기활성화 방안이 부유층을 위한 ‘과격한 우익 경제정책’이자 도그마라고 비난했다.
USA 투데이는 이라크 공격안과 국내경제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무시했다고 비난한 뒤 부시 대통령 연설 중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목표 부재 ▲나 홀로 참전 ▲전쟁에 따른 위험성 ▲전쟁 비용 등이 설명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특히 연설에서 제시된 ‘6천740억달러 규모의 경기활성화 방안’이 즉각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재정적자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한 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효율적으로 타협하는 것이 부시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경기 활성화안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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