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달린다-17]
▶ 오클랜드 옛날짜장 대표 김형웅씨
잘나가는 하이테크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중국음식점을 시작한 김형웅씨<31세>는 늦기 전에 자신의 비즈니스를 가진것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오클랜드 옛날짜장 음식점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UC 산타 바바라를 나와 미국회사와 삼성반도체등에서 근무하던 1.5세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해고의 소용돌이 속에 평생 직장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과감하게 업종을 바꾸었다.
김씨는 "처음에 월급받고 회사만 다니다가 불길이 치솟는 부엌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음식을 하는 중국집을 하려니 겁도 나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면서 "그러나 그전 주인도 한국에서 회사만 다니다가 온 사람이었는데 닥쳐보면 다 되더라고 말해주어 용기를 얻어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사라는 곳이 한 10년 편안히 다닐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경제가 어려워지고 레이오프등이 심화되면서 개인사업의 꿈을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결심을 했다"고 말하고 "주위에서 우려를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친척들중 명퇴등을 당하신 분들이 일찍 시작하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인사업을 하니까 신경쓸 것도 많고 저녁에도 일을해 직장생활을 하는 부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개인시간은 늘어나고 일이 있을 때 융통성 있게 시간을 쓸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항상 비즈니스를 신경써야 하고 직원들 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애로사항을 챙겨주고 손님을 신경써야 하는 책임이 생겨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다행스럽게 불황속에서도 가게를 인수한 후 매상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비즈니스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운이 좋아 좋은 비즈니스를 갖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내자신의 비즈니스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면서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중 자신의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고 충분히 알아본후 결정할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 한해 계획으로 그동안 매주 화요일 문을 닫던 가게를 올 3월부터 7일동안 오픈해 손님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인 희망은 3년전 결혼한 박은재씨와 예쁜 아이 하나를 얻는 것이라고 한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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