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미주체전은 어디서 열리나?
오는 6월말 개최될 예정인 제12회 미주체전이 애틀란타와 달라스 두 도시에서 동시 추진되고 있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초 2001년 휴스턴에서 열린 11회 미주체전에서 결정된 다음 개최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그러나 미주체전 주최측인 재미 대한체육회가 분열되면서 미주한인들의 최대행사인 체전마저 두곳에서 동시에 치러질 상황에 직면했다.
휴스턴 체전 당시 재미체육회장은 김용길씨. 하지만 김씨와 콜로라도의 조기선씨, 샌호세의 이원휘씨등이 서로 회장을 자처하며 분열되었고 체전이 무산될 위기에 빠지면서 공은 대한체육회로 넘어갔다. 결국 지난해 7월 대한체육회는 김용길씨의 반대편에 서있던 같은 LA 출신 김영일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김씨측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회장 자격을‘공인’ 받으면서 개최지는 텍사스주 달라스로 방향이 틀어졌다.
그러나 김용길씨 측에서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애틀랜타 대회를 계속 추진해오고 있어 극적인 조정이 안될 경우 이중대회가 불가피한 형국이다.
’공인’을 받은 측은 김영길씨이지만 미주지역 상당수 지회는 현재 애틀랜타 대회파에 기울어 있어 문제가 더 복잡해진 상태.
이에따라 양측은 각 지회에 공문을 보내는 등 서로 자신들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워싱턴 대한체육회는 오는 2월1일(토) 저녁 6시30분 비원식당에서 여는 1차 이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금년도 미주체전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
18일 설악가든에서 가진 임원, 이사 상견례장에서 송재성 회장은“두쪽 대회는 말도 안된다"며“양측이 끝내 조정하지 못하면 보이콧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훈 전 회장도“미주체전이 분열되는 상황을 생각할 수 없다"며“개최지 통합이 안될 경우 불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새로 선임된 우태창 이사장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송재성 회장이 임명한 8대 집행부 명단.
명예회장 윤훈 전 회장, 상임부회장 이희태, 행정부회장 염상기, 경기부회장 명의철, 기획실장 최민한, 사무총장 김유용, 재무 송진선, 감사 방현근, 권용달, 청소년분과위원장 장보응 목사, 조직부장 최경두, 행사부장 오병주, 홍보부장 남희주, 봉사부장 신디 양.
후원회장 백인석, 의료봉사 서진호. 이사장 우태창외 85명.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