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24일 독일과 프랑스가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벌이는 의견대립에는 전쟁에 대한 효과뿐 아니라 부시 대통령의 독선적인 ‘카우보이 스타일’에 대한 반감이 한몫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인들에게 부시 대통령의 언어는 매우 퉁명스러울 뿐 아니라 이라크 무장해제를 둘러싼 논의과정에서 ‘이쪽 아니면 저쪽’의 흑백논리를 강요하고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
독일과 프랑스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략에 대한 대결적 접근방식과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사찰활동에 대한 조바심 등이 미국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스 울리치 클로제 독일 의회의 외교관계위원회 부의장은 "부시 대통령이 말하는 방식은 매우 자극적이며, 싸움을 위해 손가락질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텍사스식으로 독일에서는 매우 낯선 문화"라고 말했다.
도널즈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독일과 프랑스가 이라크전 공동저지 입장을 밝히자 프랑스와 독일로 대표되는 유럽은 ‘늙은 유럽’이라고 폄하하고 괘념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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