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ID 도용 셀폰가입 ‘ 조심’ 셀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남의 신분을 도용해 셀폰을 구입하려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신분을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개인 신상정보 유출로 인한 크레딧 기록 손상은 물론이고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피해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타운내 셀폰 업체들에 따르면 가족들의 아이디라며 다른 한인들의 신분증을 가져와 셀폰 신청을 하려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어났으며 심지어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는 신분증을 복사해 가져와 자신의 것이라고 내미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얼마전 타운내 모 셀폰 업소에는 가족의 신분증이라며 박모씨의 아이디를 가져온 한 남성이 업체측의 추궁에 "모 자동차 회사에서 얻었다"고 밝힌 사례도 있었다. 업소측의 연락을 받은 박씨는 3개월 전 여자친구의 자동차 구입 시 보증을 설 때 아이디를 줬었다며 해당 자동차 회사에 항의하자 "도난을 당한 것 같은데 신고하지 말고 잘 해결해 보자"고 했다며 분해했다. 박씨는 "다행히 평소 안면이 있던 휴대전화 업체에서 아이디 복사본을 본 후 바로 연락을 해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일즈 업에 종사하는 오 모씨는 자신도 모르게 가입된 셀폰 회사에서 1,000달러가 넘는 전화비 청구서를 받아 보고 놀란 케이스. 오씨는 셀폰 회사와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전화비를 내지 않게 됐다며 "어디서 내 아이디를 구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기도 했다.
선셋 셀룰라 올림픽지점 전운성 차장은 "요즘은 본인 신분증을 가져와도 의심이 가면 별도로 확인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또 넥스컴 본점 스테파니 장씨는 "가입 신청서에는 가입자의 서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므로 본인이 오지 않으면 가입 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신분 도용 피해 예방책으로 ▲크레딧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열람해 이상 유무를 확인 할 것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서 발송하는 우편물 관리에 힘쓸 것 ▲중요 서류 폐기 시 주의를 기울일 것 ▲신분증 도난에 유의할 것 등을 조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