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화 이사장 연임…공로자 명패 제막식도지난 2000년 한인사회의 대대적인 학교 살리기 노력으로 재정상태가 안정궤도에 올라선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고석화)이 주말학교 학생수 증가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최근 운영상의 완전 흑자 전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학원 이사회 및 연례총회에서 보고된 2001-02학년도 회계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한국학원의 총수익은 220만172달러, 총지출은 212만664달러로 7만9,508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 중 기부금(7만3,610달러) 부분을 제외한 운영면에서 5,898달러의 순 흑자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재정위기 이후 한국학원이 운영면에서 완전 흑자기조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계감사를 담당한 안병찬 CPA는 “이같은 운영상태를 유지할 경우 한국학원의 흑자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학원은 또 지난해 11월 개최된 2002년 기금모금 행사 결산보고를 통해 21만1,104달러를 모금, 이중 비용(4만208달러)를 제외하고 총 17만895달러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들은 2003년 이사회를 이끌어갈 차기 이사장직에 이달초 1차 임기를 마친 고석화 현 이사장을 연임토록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1년 임기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토록 규정돼 있다.
고 이사장은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교가 이제 제자리를 잡은 만큼 앞으로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한인들이 남가주 한국학원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특히 윌셔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명문 중·고등학교에 많이 진학하도록 학교차원의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원은 이날 이사회에 앞서 한국학원 정상화 과정에 기여한 한인들의 공로를 기리는 명판 제막식을 가졌다. 윌셔초등학교내 사무실 벽에 설치된 이 명판에는 지난 2000년 한국학원 살리기 운동에 동참했던 개인과 단체 등 220여 성금 기부자의 명단에 새겨져있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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