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합법화 30주년을 맞은 22일 워싱턴 DC 도심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낙태 찬반 시위가 이어졌다.
낙태 반대 그룹은 콘스티튜션 애비뉴 15가 지점에 집결, 부시 대통령의 전화 메시지를 포함한 연설회를 가진 후 시위 행진을 시작했다. 경제 정책 발표를 위해 세인트 루이스에 머물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출생 직전의 죄 없는 태아의 생명은 당연히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 수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날 열리는 연례‘생명의 행진’ 참가자 수를 훨씬 상회했다.
반면 낙태 찬성 그룹도 오후 1시께부터 콘스티튜션 애비뉴를 따라 대법원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양 그룹간의 충돌은 없었다.
한편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는 전국에서 8,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톨릭 워싱턴, 볼티모어, 윌ald턴 교구 주교단 주최 낙태 반대 집회가 열렸다.
미국 내에서 낙태는 지난 1973년 이날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에 의해 합법화됐다.
이날 시위와 집회로 콘스티튜션 애비뉴의 17가에서 1가 구간을 비롯 C 스트릿 1700 불럭 등 DC내 일부 도로가 폐쇄되거나 교통이 제한됐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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