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박물관 설날축제. 풍물, 삼고무,태권도등 한국문화 공연
오클랜드 박물관 주최로 19일 열린 설날 축제(Lunar New Year Celebration)에서 한국 전통 문화가 선보였다.
오클랜드박물관이 설날을 앞두고 지역사회내 아시아,태평양권 커뮤니티를 초청한 이날 행사는 낮 12시 박물관 입구광장에서 사자 춤(Lion Dance)과 오클랜드 한인청년문화원 공연팀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굉과리를 든 이도희씨의 리더에 의한 10명의 풍물 팀은 ‘얼씨구 좋다’로 시작, 판긋과 민요 ‘액맥이 타령’등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클랜드박물관이 3회째 개최한 설날 축제는 오후3시부터는 제임스 무어 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다민족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열린 문화 공연은 그레이스 혜주 조씨의 한바탕 어우러지는 북장단에의한 삼고무로 시작됐다.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객들은 3개의 법고를 번갈아 두드리는 멋스런 우리 가락 공연에 어깨춤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흥겨워 했다. 이어 고미숙씨는 이도희씨의 장고 장단에 의해 민요 ‘아리랑’,윌리암 김 태권도장에서는 신나는 음악 반주로 격파 시범등을 보여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베트남 공연팀은 댄스와 패션 쇼, 사자 춤, 화려한 의상의 티벳 음악과 춤도 선보여 다양한 문화를 볼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이날 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이영민,정신자씨에 의한 한국 전통 매듭과 박공예,유영진씨의 종이학 접기도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주 상항총영사관에서는 한국 소개 책자를 배포하고 비디오도 상영했다. 특히 이날 샌리 앤드로 소재 한아름한국학교(교장 최정자) 학부모회에서는 2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오클랜드 박물관의 최종범 아시아,태평양자문위원은 "타민족에게 한국 문화와 설날 풍속을 알리기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커뮤니티 차원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준열 영사는 축사를 통해 "비록 미국에 와 살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알린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박물관 교육부주관의 ‘신년 패밀리 데이’ 라는 이름의 설날 축제는 설날을 전후해 매년 열리게 된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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