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 & 블랙’의 레이더스 깃발과 유니폼으로 온통 뒤덮여
베이지역이 온통 ‘실버 & 블랙’으로 상징되는 레이더스 깃발과 유니폼으로 뒤덮이고 있다.
19년만에 수퍼보울에 진출, 오는 26일 샌디에고의 퀄컴 스태디움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상대로 ‘제37회 수퍼보울’ 패권을 노리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응원하는 팬들은 거의 광적으로 오클랜드 일원을 ‘레이더스 왕국’으로 장식하고 있다.
우선 수퍼보울 입장권을 구하려는 경쟁은 가히 수퍼로토 만큼이나 치열한 실정이다. 퀄컴 스태디움의 수용인원은 6만7천명이지만 단지 1만1천장만이 레이더스에 배당됐다.
레이더스는 이중 2천장을 추첨을 통해 3만장의 시즌티켓을 보유한 1만5천명의 팬들에게 판매했다. 이에 따라 티켓을 사지 못한 팬들은 오클랜드 콜리시움 구장 인근을 메우고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단측은 나머지 9천장을 선수 가족과 전 선수들, 그리고 구단 후원자들에게 배분할 방침이다.
티켓 암표상들은 인터넷과 신문광고를 통해 50-90달러대의 티켓을 최고 2천5백-3천달러까지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인터내셔널 블루버드와 14가가 시작되는 지점을 따라서 샌리엔드로까지 이어지는 이스트 오클랜드지역은 레이더스의 마크와 깃발로 뒤덮이고 있다. 이 지역은 레이더스가 오클랜드를 버리고 LA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시절에도 골수팬들이 모여 응원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레이더스팬들은 차량에 깃발을 나부끼고 상가 창문마다 ‘고 레이더스’(’Go Raiders’) 배너를 붙인 곳이 늘고 있다.
레이더스 유니폼을 파는 ‘레이더스 이미지 스토어’와 ‘레이더스 라커룸’에는 시민들이 줄을 서 유명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자켓을 경쟁적으로 사고 있다.
한인중에도 풋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레이더스의 터프한 스타일에 매료, 레이더스 팬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성훈씨는 "과거 전성기 시절 49ers의 위세에 밀렸던 레이더스가 이제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퍼보울 경기일에는 가까운 친구들이 한데 모여 TV를 보면서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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