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7년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눈물을 머금고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멕시코주를 내준 멕시칸을 포함한 히스패닉(중남미계)이 왕성한 출산과 이민자 유입으로 미국에서 흑인을 제치고 최대 소수인종이 됐다.
연방센서스국이 조사한 2001년 7월을 기준으로 한 히스패닉 인구는 3,700만명으로 3,610만명인 흑인을 제쳤다. 히스패닉과 흑인의 총인구 점유율은 13%대 12.7%. 백인은 인구의 약 70%에 이르는 1억9,930만명, 아시아계는 4%인 1,210만명으로 추계됐다. 특히 히스패닉은 2000년 4월의 인구센서스에서는 12.5%로 흑인의 12.6%에 뒤졌으나 불과 15개월만에 흑인인구를 추월했다.
지난 15개월간 히스패닉의 출산율은 4.7%로 흑인의 1.5%, 백인의 0.3%를 압도했는데 이는 히스패닉이 신봉하는 종교가 낙태와 피임을 금지하고 있는 캐톨릭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히스패닉은 대통령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고 의원수도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등 3개주에 밀집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인구 증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히스패닉계 연방하원의원수는 19명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올해 안으로 백인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한 소수인종의 파워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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