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후세인에 거듭 경고… 미국·우방국에 중대한 위협 주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장해제 시한을 피하기 위해 “과거의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유엔 사찰단에 좀 더 시간을 주자는 주장들을 일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경기부양책 논의를 위해 경제인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무장해제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그에게 주어졌다”면서 “유엔 사찰 연장은 나쁜 영화를 재상영하는 것과 같으며 나는 그것을 보는데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공격과 관련, 주요 우방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는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은 지연전술과 기만극을 벌여가며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는 사찰단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바로 이 때문에 미국은 평화의 이름으로 그의 무장해제를 계속 주장할 것이며 사담 후세인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간이 다돼 가고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대량살상무기를 지닌 사담 후세인은 미국과 우방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