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는 나의 해 13]
▶ 무용가 정혜란씨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전통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정혜란씨의 무용인으로서 새해 꿈은 한국의 전통과 창작 무용을 타민족에게 널리 알리는 일이다. 그래서 오는 6월에 열릴 제25회 소수민족 댄스 페스티벌(Ethnic Dance Festival)에 출연, 전통 무용과 음악을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지난해 정혜란씨는’World Arts West’주최로 열린 24회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살풀이를 선보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에도 연이어 참가하게 됐다. 정씨는 미국 사회에서 열리는 여러 문화 행사에 참여,모방이 아닌 진짜 전통 무용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5살에 무용을 시작, 36년간 무용인으로 살아온 정혜란씨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인간문화재 이매방씨로부터 살풀이와 승무를 사사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했다. 무용인으로서 고전과 민속,궁중등 전통과 창작 무용을 마스터했다. 한국에서 국립국악고등학교 교사와 대전시립 연정국악원 안무자. 전남대와 우석대,국민대학교의 강사로 후진 양육에 정열을 쏟던 그는 보다 더 공부를 위해 3년전 미국으로 왔다. 그래서 올 가을학기에는 상항주립대학에 등록, 무용을 공부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북가주문화예술원에서 무용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 부모들이 한국 전통문화에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자녀에게 그냥 무용을 가르치기 보다는 왜 한국 전통문화를 알고 배워야하는지 사명감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 어린이에서 어른등 30여명이 배우고 있다는 그는 이들이 전통 장단과 가락을 익혀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전문 무용인의 입장에서 볼 때 제대로 된 전통무용을 알리고 싶으나 여건이 안돼 안타깝다는 그는 한인사회 행사시에 타지에서 무용인을 초청해 오기보다는 지역사회 무용인들에게 출연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 새해를 맞아 정혜란씨는 "무용을 통해 돈을 벌기보다 제대로 된 무대에서 순수한 우리 전통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릴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펼쳐보였다. 정혜란씨의 남편도 피리를 전공한 전주 우석대 국악과의 문정일교수로 국악인 가족이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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