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립학교에서의 인종격리 현상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하버드대가 추진중인 민권계획 연구보고서를 인용, 소수인종 인구가 가장 많은 남부와 서부지역의 경우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소수계 학생들이 다니는 통합 공립학교들에서의 ‘재분리’(resegregation) 현상이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소수인종 가운데 히스패닉 학생들은 백인과 소수인종이 가장 덜 섞인 학교에 다니고 있는 반면 아시안계 학생들은 통합이 가장 잘된 학교에 진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인학생들은 평균 80%가 백인이 주류인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0-2001학년도의 경우 히스패닉이 주류를 차지하는 학교의 학생기구 가운데 백인학생 비율은 평균 28%였다. 또 같은 기간 흑인이 주류인 학교의 학생기구에서는 백인학생 비율이 31%를 차지했다.
지난 1987학년도의 경우 흑인주류 학교의 학생기구 중 백인의 비율은 37%로 2000년보다 6%포인트 높았다. 같은기간 히스패닉 주류 학교의 학생기구 중 백인 비율은 똑같이 6%포인트 떨어졌다.
2000년도 인구조사 결과,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는 각각 12% 가량을 차지했으며 소수인종의 학교진학률은 거의 40%로 지난 1960년대보다 배 가까이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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