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생한 50년래 최악의 산불로 수도 캔버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9일 현재 사망자가 최소 2명으로 늘어나고 150여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호주 관리들에 따르면, 시 외곽까지 산불이 번지면서 불타는 자신의 가옥을 지키던 1명이 연기에 질식사했으며 83세 할머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연기질식 및 화상 등으로 150여명이 부상당하고 400채에 가까운 가옥이 전소됐다.
최소 4대의 소방차와 소방서 한 곳이 불에 탔으며 소방관들조차 화재 진압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캔버라는 타다 남은 불꽃이 여기저기 날리는가 하면 도로가 끊기는 등 심각한 교통체증까지 빚어지고 있다. 상당수 지역은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인근 뉴사우스 웨일스주 소방관 수백 명이 지원에 나섰지만 40도가 넘는 기온과 건조한 날씨에 거센 바람까지 불어 시드니 및 호주 남동쪽 산악지역으로까지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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