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재벌 맥스 펙터의 상속인 앤드류 러스터(39)의 강간, 마약 강제복용 등의 87개 혐의에 대한 배심원 재판이 17일부터 평결과정에 들어갔다.
피고인 러스터는 보석으로 가석방된 채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지난 3일 사라졌지만 재판은 계속되었으며 이날 검찰측과 변호사는 각각 러스터의 유죄와 무죄를 주장하는 최후 논고 및 변론을 폈다.
러스터는 3명의 여성에게 강제로 데이트 강간약(GHB)을 먹인 후 혼수상태의 피해자들을 강간하면서 그를 테입에 녹화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 재판에 회부됐다. 유죄가 판명되면 그는 최고 종신형을 받게 된다. 밴추라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배심원단은 빠르면 하루만에 일치된 평결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최후 논고를 통해 검찰측은 “죄가 없다면 재판 도중 달아날 이유가 없다”고 러스터의 유죄를 확신했으며 변호인측은 “러스터는 GHB의 사용을 여성측에 알린 후 합의 하에 성행위나 테입 녹화를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