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양은 솥으로 일군 회사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명품 가정용품 회사로 키운 우양(M.S)사의 김용국대표(사진)는 이번 시카고 가정용품 박랍회에 남다른 희망을 걸었다.
8년여에 걸친 연구노력끝에 개발한 알루미늄 표면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신제품을 들고 찾아온 맥코믹 전시장에서 이태리의 ILLA사, QVC 홈쇼핑등 세계 굴지의 회사들로부터 공급 및 기술이전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12일 맥코믹 전시장에서 만난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IT회사를 창업할 때 아버지가 1942년부터 일구어온 양은그릇회사를 이어 받아 키워나가겠다고 결심했다”며 “이후 세계적인 알루미늄 회사들의 기술을 습득하고 8년여에 걸친 연구노력을 거듭한 결과 기존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진주색과 은색 알루미늄 용기를 개발해 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자랑하는 알루미늄기술이란 열전달 효과가 높아 조리시 음식맛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으나 표면이 약한 알루미늄을 표면처리해 강도 높은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기술로 기존에는 검은 색깔의 제품만이 생산가능했다. 김씨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독일, 이태리, 콜롬비아의 제조업체로부터 공급요청과 함께 기술이전 요청을 받기도 했다”며 “그동안 노력했던 결과를 인정받으니 기쁜 마음이 들지만 기술이전문제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돌아가 수출신용장을 받는 대로 생산규모를 증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한 김씨는 “국제무대에 처음 나와 좋은 성과를 이루게 돼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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