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문사이트인 MSNBC는 15일 북한 북부 지역의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MSNBC는 수용소의 전직 교도관이나 수감자, 한·미 양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인터뷰를 가졌으며 미국의 디지털 글로브사가 제공한 인공위성 촬영사진을 분석, 수용소의 실태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MSNBC에 따르면 북한 국가보위부는 10여개의 정치범 수용소와 30여개의 노동수용소와 교화소를 운영중이며 수감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20만명에 이른다. MSNBC는 특히 회령 지역의 22호 수용소는 수감자가 5만명에 이르며 매년 20~25%가 사망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곳을 포함한 적어도 2개의 정치범 수용소 면적은 워싱턴 DC보다 넓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중국기업의 ‘세탁’을 거쳐 미국 상점들에 진열될 수 있을지도 모르며 ▲여성들이 강제로 낙태를 당하거나 생화학 실험의 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MSNBC가 디지털 글로브사로부터 입수한 인공 위성사진에 의하면 수용소 둘레는 3m 높이의 철조망이 에워싸고 있고 이를 따라 다수의 지뢰와 덫이 설치돼 있다.
MSNBC는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의 저명 언론인 봅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수용소의 참상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의 저서에 의하면 부시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일을 혐오한다”고 표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도 15일 북한에 대한 일본의 경제제재가 시행될 경우 일본 입출항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는 북한 선박 만경봉호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타임스는 일본 보수주의자들에게 만경봉호는 조총련계 동포들이 핀볼과 도박산업을 통해 모은 돈을 비밀리에 평양으로 운반하는 북한의 생명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