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집도의 실수 … 환자 자신도 모르고 지내
미국에서는 겸자, 스폰지 같은 수술 중에 쓰여진 도구들이 집도의 실수로 그대로 체내에 남겨진 채 수술부위가 봉합된 환자가 연간 1,500명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아툴 가완데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미국에서 행해지는 연간 2,800만건의 수술에 비하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체내에 남겨진 것들은 스폰지가 가장 많았고, 금속 겸자와 전극도 적지 않았다. 수술 중 조직을 제어하는 도구인 길이 27cm의 개창기가 남겨진 경우도 2건 있었다.
이런 것들이 남겨진 부위는 주로 복부와 대퇴골 주변으로 환자 자신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또 다른 수술을 하면서 밝혀진 경우도 있다. 이같은 의료사고는 응급수술 때 9배나 많이 일어났다. 또 살이 많이 찐 수술환자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수술 도구가 남겨질 공간이 넓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체로 체질량지수(BMI)가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집도의의 이런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은 10%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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