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행사…인디언도 참가
전설적인 탐험가 메리웨더 루이스는 미주리 강에 밑이 편편한 킬보트를 띄우기 전 집에 편지를 썼다. 인디언 지역으로 탐험를 떠나는 자식을 염려하는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가는 길에 있는 인디언 부족들은 모두 미국에 매우 우호적인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는 태평양을 향해 탐험을 하면서 인디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루이스와 클라크는 만나는 인디언 추장들에게 형제애의 상징으로 동으로 만든 메달들를 나눠 주었다.
하지만 200년 전에 있었던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의 뒤를 이은 백인들의 서부 개척으로 대부분의 인디언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땅을 잃었다. 그러나 인디언들은 지난 1992년 크리스토퍼 칼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 500주년 기념을 반대한 것만큼 현재 루이스와 클라크 원정 200주년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루이스와 클라크 원정대 탐험 루트주변에 살고 있는 인디언 부족들은 내일(18일) 버지니아주 샬로츠빌에 있는 토머스 제퍼슨의 집 몬티셀로에서 시작되는 3년 간의 전국적인 기념 행사를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 200주년기념 인디언 조직위원회는 루이스와 클라크의 얘기를 자신들의 시각에서 조명할때가 됐다고 말한다. 루이스와 클라크가 대평원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서 강의 이름들을 새로 짓기 이전에 그곳에 이미 살고 있던 사람들의 얘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이스와 클라크가 도착하기 전 이 곳이 미개척지로 남아있던 것은 아니다. 이 곳은 바로 우리들의 고향이었다”
30명의 인디언 고문들로 구성된 탐험 기념 조직위원회의 에이미 모세트 위원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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