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는 제가 과연 이 표창장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왕 이렇게 상을 받은 이상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10일, 국민 포상 시상식을 통해 국무총리 표창을 전달받은 정재식(사진) 시카고 한인회 총무이사는 아직도 자신이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 표정이다.
시카고 한인회와 자동차 협회등 한인사회 각 기관단체를 통한 봉사 활동 외에도 시카고에서 자동차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정재식씨는 길거리에 고장난 차량을 무상으로 고쳐주는 ‘거리의 정비사’로도 유명하다.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차가 갑자기 고장나서 길거리에 나앉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화기도 없고 차를 두고 걸어갈 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그당시에는 자동차에 대한 지식도 없었을 때거든요. 그러던 중 지나가던 한 운전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정이사는 그때 도로상에서 자신의 차를 고쳐준 그 운전자에 대한 고마움은 아직도 잊을수 없다”며 “그시절의 경험을 계기로 거리의 고장난 차량들을 무상을 고쳐주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이사는 그러나 “자신은 원래 차를 고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뭐 별다른 노력이나 수고가 필요 없다”며 “오히려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재능이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겸손해 했다.
새해를 국민총리 표창이라는 기쁨에서부터 출발해 올해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하는 정이사는 “신년에도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박웅진 기자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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