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교수 조훈영씨 장남 조운군
악성 말초신경초암 말기
두달전 수술후 매일 항암제
재활위해 O형 헌혈 호소
교환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온 한인 소년이 악성 희귀암 말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위한 헌혈을 호소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1년 UCLA 물리학과에 교환교수로 왔던 동국대 물리학과 조훈영(43) 교수의 장남 조운(14)군은 현재 악성 말초신경초암 3기 진단을 받은 상태. 악성 말초신경초암은 1999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신종 암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병보고 건수가 1년에 4∼5건밖에 되지 않는 희귀성 질환이다.
조군은 골반 양쪽에 암이 생겨 지난해 11월 수술 후 현재 LA 아동병원에서 매일 항암치료를 받으며 재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 O형 파지티브(+) 혈액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다.
평온하던 조교수 가정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가 날아든 것은 1년간의 교환교수직을 마치고 귀국준비를 서두르던 지난해 7월 무렵. 이따금씩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던 아들 조군의 증세가 단순 신경통이 아닌 이름도 생소한 악성 말초신경초암 3기로 밝혀지자 조교수는 눈앞이 깜깜해질 수밖에 없었다. 막대한 수술비용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수술에 필요한 O형 혈액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
그러나 절망에 빠진 것도 잠시 이들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UCLA 한국 유학생들과 연구원 그리고 교회 식구 등 30여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헌혈에 참여했고 조군은 성공리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조교수는 귀국을 미룬 채 LA 인근에 사는 친구 집에 머물며 부인 임춘(41)씨와 교대로 아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연락처 (818) 903-4183 조훈영 교수, (323)669-2441 LA 아동병원(수혈자: Wo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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