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조정위 “중립적 입장에서 조속 처리”
한인회 임원 “판결 불복 항소하기로 결정”LA수피리어 법원의 하기환 한인회장 당선 무효 판결에 따라 한인회 분쟁조정위원회가 15일 밤 첫 비공개 회의를 갖고 조속한 시일내에 회장 직무 대행자를 뽑기로 합의했다.
한인회 정관에 따라 김경무 공인회계사협회장, 김현일 불교사원연합회장, 윤인태 가톨릭평신도협의회장 권한 대행, 정해진 남가주교회협의회장 등 분쟁조정위원들은 15일 밤 로텍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는 5인 분쟁조정위원중의 한 사람인 제이 정 한인변호사협회장은 변호사협회 정관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분쟁조정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이 혁 한인회 수석부회장과 허상길 사무국장으로부터 소송경위와 판결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최연장자인 윤인태 가톨릭평신도협의회장 권한대행을 의장으로 선출한 후 이 수석부회장과 허 사무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곧바로 비공개회의에 들어갔다. 윤인태 분쟁위원회의장은 회의 직후 “오늘 회의는 절차에 대해 논의했으며 순수한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정관에 의거 중립적인 입장에서 일을 처리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임시 대행을 임명해 일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16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16일 회장 직무대행자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직후 전직 한인회장단들의 모임인 한우회 관계자들이 호텔로 찾아와 “한인사회의 장래를 위해 한인회 운영경험을 토대로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회는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이번 판결에 불복, 항소키로 결정했다. 이번 항소결정에는 많은 이사들이 한인사회 분열을 우려, 항소결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섭 기자>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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