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정제의에 동의…21~24일 워커힐 호텔서

정부가 `21∼24일 서울서 제 9차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자’는 북측의 수정제의에 15일 동의하는 답신을 보내 회담이 열리게 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세현 장관 명의로북측 대표단 김령성단장에게 북측의 수정제의에 대해 동의하는 답신을 전달했다고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6일 북측에 `14∼17일에 9차 장관급 회담을 서울서 열자’고 제의한데 대해 북측은 지난 9일 이를 일주일 연기하자고 수정제의한 바 있다.

따라서 9차 장관급 회담은 정부의 확답으로 21일부터 3박4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최대 현안인 만큼, 우리 정부는 통상 의제인 남북교류사업 이외에 북측의 `핵포기’ 설득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워싱턴),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미.일 방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한 등을 통해 북핵문제 대처방안을 조율했다.

작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장관급 회담에는 우리측 대표로 정세현 통일부장관. 이봉조 통일정책실장. 서영교 통일부 국장 등이, 북측 대표단으로는 김령성내각책임참사.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허수림 민족경제연합회 총사장.김만길 문화성 국장 등이 참석했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