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8건, 갱관련이 절반 이상
강도 17,184건
절도 25,187건지난 한해동안 LA시내에서 살인사건이 강력범죄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이 최근 발표한 2002년도 강력범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갱 범죄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동안 LA에서 모두 65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2001년의 597건보다 10.2%가 늘었다.갱 관련 살인사건은 작년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11개월동안 총 334건이 발생, 전체 살인사건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살인사건이 늘어나면서 살인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범죄자수도 덩달아 증가했다. LAPD가 2002년에 검거한 살인용의자는 모두 514명으로 전년동기때의 455명보다 13%가 늘었다.
LAPD는 갱 범죄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 연방수사국(FBI), 연방 마약단속국(DEA), 연방 알콜·담배·총기단속국(ATF) 등과 공조해 갱 범죄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LAPD 관계자는 “갱 범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현 경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각 동네에서부터 순찰을 강화, 갱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으며 갱 관련 강력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수사력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갱 현황에 따르면 현재 LA내에서 400여개의 크고작은 갱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조직에 소속된 단원은 약 5만2,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동안 LA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총 1만7,184건을 기록, 전년동기의 1만7,062건보다 0.7% 늘었으며 강간사건은 총 1,337건이 발생, 재작년의 1,321건보다 1.2% 증가했다.
강력범죄가 각 범죄유형별로 작게는 0.7%에서 많게는 10.2%까지 늘어난데 비해 강력범죄로 분류되지 않는 절도의 경우 지난해동안 모두 2만5,187건이 발생, 재작년보다 0.9% 줄어 다른 범죄와 대조를 보였다. LA에서 발생한 전체 강력범죄 건수는 총 3만8,307건으로 2년전에 비해 1% 늘어나는데 그쳤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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