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시설물 철거 지지자 접근막아
LA카운티 정부가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전국의 관심사로 떠오른 수령 400년 참나무 지킴이 잔 키글리(42)를 퇴거시키고 그를 지원하는 시위자들을 봉쇄하기 위한 강경작전을 시작했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잔 슉 판사는 10일 지난 11월1일부터 샌타클라리타의 참나무 ‘오울드 글로리’에 올라가 단독 시위중인 잔 키글리에 대한 퇴거명령서를 발부했다.
잔 슉 판사는 그와 아울러 LA카운티 셰리프는 그가 자진해서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강제로 퇴거시키라고 명령했다. 또 셰리프에게 필요할 경우 그를 체포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도로확장의 책임을 맡은 주택개발사 잔 랭 홈스는 법원의 이같은 명령을 따라 곧장 키글리를 쫓을 것인가 여부의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또 카운티 셰리프 당국도 개발사의 태도가 결정되면 그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잔 키글리의 변호사는 법원의 명령이 집행되지 않도록 긴급 항소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자진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10일 강력히 밝혔다.
한편 카운티 정부는 9일 새벽 무장 경찰과 불도저 인력, 시큐리티 가드들을 피코 캐년 로드의 참나무 현장에 투입시켜 키글리에게 ‘무단침입 소송’의 피고로서 법원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전달했다. 이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대신해서 주택개발사가 제기한 소송이다.
이날 경찰은 블도저 등을 이용 나무 하단과 인근의 여러 가지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고 지지자들의 접근을 막는 철조망을 아울러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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