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태 열악 발보아 브리지등 18개포함
LA시의회는 7일 현재의 안전상태로 봐서 보수가 필요한 다리들 중 약 30%에 해당되는 다리들을 이번 회계 연도에는 고치지 않고 내버려둔다는 내용의 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에 따라 보수되지 않고 1년간 방치될 다리들 중에는 ‘안전상태가 아주 열악한 다리 18개’가 포함되어 있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시의회의 이같은 결정은 시의 도로나 건물 보수자금이 바닥이 났기 때문에 다리 보수자금이 즉각 지출되면 다른 긴급한 보수공사들이 큰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긴급보수 필요성에서 제외된 다리들은 시의 안전 평가상 C와 D등급을 받은 곳들로 원래의 시정책에 따르면 이들 다리는 곧 바로 보수가 시행되어 B등급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시켜야 한다.
LA시 공공복지위원회는 시내 다리는 안전상태 평가가 ‘아주 좋다’(Good)나 ‘좋다’(Fair)까지의 B등급을 유지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내 다리 개보수 프로그램 매니저 피터 C.는 “개보수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재원이 마련될 때까지 대부분의 다리 보수가 중단되는 것”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의 다리들 중 긴급 보수를 하지 않으면 안될 만한 위험한 다리나 터널들은 없으면 대부분의 다리들은 노스리지 대지진 이후 연방정부에서 지원한 6억달러 보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진대비 공사와 보수를 시행했다.
그러나 LA타임스는 LA강을 지나가는 발보아 블러버드 브리지와 윌버 크릭 위의 데본쇼어 스트릿 다리, 오로 비스타 애비뉴 브리지, 또 카바레로 크릭 위를 지나는 리시다 블러버드 다리, 서밋리지 드라이브 북쪽의 퍼라리 드라이브, 라투나 캐년 로드 브리지 등과 세벌비나 터널 등이 D등급인 상태라고 지적하고 보수공사의 유예를 염려하고 있다.
네이트 홀든 시의원은 시정부가 연방의 지진대비 공사 지원금 중 1억달러 이상을 시청 개보수 자금으로 전용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다리들이 현재 안전한 상태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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