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비밀 규명 큰 기대 성운형성과정엔 이견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 주변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거대한 반지 모양의 성운이 발견됐다.
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 천문학회 201차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이 성운의 존재는 은하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은하는 가운데 두터운 은하핵에서 2개 또는 그 이상의 팔이 뻗어나와 소용돌이를 이루고 있는 나선형 은하이다. 우리 은하는 약 10만 광년의 지름과 3광년의 두께를 갖는 평평한 원판 형태로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핵에서 약 3만 3,000 광년 떨어져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천문학연구소의 마이크 어윈 박사 등 유럽측 천문학 연구진에 따르면 거대한 도너츠 모양의 이 성운은 우리 은하가 지닌 별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억 개의 별들로 구성돼 있으며 약간 휘어진 형태로 완전히 둥글지는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은하의 형성 비밀을 밝혀줄 이 성운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의견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유럽측 연구진은 우리 은하가 위성 은하를 삼키는 과정에서 생겨났을 가능성, 또는 우리 은하의 내부 혼돈 과정에서 일부 별들이 밖으로 튀어나가 형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연구팀은 이 반지 성운이 우리 은하의 일부이며 수십 억 년 전 우리 은하와 다른 소은하와의 충돌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윈 박사는 “제기된 여러 가설 모두 우리 은하의 표준적인 모습과는 맞지 않는 요소가 있다”며 “보다 정확한 성운의 형성 과정은 추후 연구를 통해 밝힐 과제”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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