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계 타운등 원정 빈발
한인갱 비해 잔인 일방적으로 당해타아시안 갱 단원들이 한인타운 또는 한인업소 밀집 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이들과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크고 작은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규모와 조직력, 잔인함 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타아시안 갱 단과 시비가 붙을 경우 한인 청소년들은 갱이라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31일 밤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피코 블러버드 근처에서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한인 청소년들과 중국계 청소년들간에 패싸움이 벌어져 16세 및 17세 한인 청소년 2명이 상대방으로부터 집단구타 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을 구타한 갱 단원들은 샌 개브리엘 밸리에서 원정 왔다가 한인들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30일 밤에는 노스리지에 있는 한인 PC방 앞에서 베트남계 갱 단원들이 한인 K모(16)군의 다리에 총격을 가하고 K군의 친구인 다른 한인 청소년을 의자로 폭행한 뒤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PC방 안에서 게임에 몰두하던 K군 등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으며 곧바로 싸움이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업소 밖에서 K군 친구의 머리를 의자로 내리쳤으며 이어 달아나던 K군을 뒤쫓아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알이 무릎을 관통하는 중상을 입은 K군은 노스리지 메디칼 센터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8월 한인타운 베벌리 블러버드와 호바트 애비뉴에 있는 카페 앞에서도 한인과 중국계 갱단원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한인 2명이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아시안 갱 문제에 정통한 LAPD 동양인수사과 관계자는 “한인밀집 지역이 놀기 좋은 곳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타아시안 청소년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어 마찰의 소지가 크다”며 “젊은이들이 밤 시간을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한 청소년단체 관계자는 “한인타운, 샌퍼난도 밸리, LA 동부 등에서 한인과 다른 아시안 청소년 갱단 사이에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다”며 “자녀가 설사 갱 단원이라 할지라도 범죄피해를 당하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부모들에게 부탁했다. 한때 한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PC방, 나이트클럽, 노래방, 당구장, 카페 등 타운내 업소의 경우 이제는 타인종들이 고객의 상당수를 점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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