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경기부양책 오늘 발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주식 배당금에 대한 과세폐지를 골자로 하는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경기촉진안을 시카고에서 발표한다.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은 배당세 폐지 이외에 개인 및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감세, 부양자녀 세금공제액 증액, 연방 실업수당 지급기간 연장 등의 주요 조치들을 담게 된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6일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이 시행되면 9,200만명의 납세자들이 내년도 세금보고시 평균 1,083달러의 연방세를 절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배당세를 폐지할 경우 고소득자들이 월등한 감세혜택을 입게 되는 등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그대로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연수입 5만달러 이하의 납세자 1,520만명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수입은 연 269억달러인 반면 연수입 100만달러 이상인 납세자는 20만명에 불과하면서도 이들이 차지하는 배당금 수입은 254억달러에 달한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