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정 회장 로즈퍼레이드 한인 축제위 내부갈등 심화 기념사업회 공동회장도 사임
“센테니얼 퀸 탑승자 숫자
약속 어기고 늘린게 문제” 로즈 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 토마스 정 총대회장(사진)이 6일 로즈 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를 비롯한 한인사회 모든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사퇴할 것을 공식 표명했다.
정 회장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초 미인(센테니얼 퀸) 3명을 꽃차에 태우겠다는 원칙을 지키기위해 담당자(레이 박 꽃차 준비위원장)와 모 언론사에게 수 차례 얘기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5명을 태우면서 야기됐던 문제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퇴표명이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남가주 이민 기념사업회에도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로즈 퍼레이드 꽃차를 근사하게 만들어 한인사회가 갈채를 받고 싶었던 당초 계획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가주 이민기념사업회의 공동회장으로 이름이 올라있지만 앞으로 모든 이민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원리 원칙으로 살아왔는데 이번 꽃차 문제가 센테니얼 퀸으로 얼룩이 졌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제가 됐던 센테니얼 퀸의 사태를 야기 시킨 장본인(레이 박 꽃차 준비위원장을 말함)이 믿고 일을 맡겼던 사람이라는 데에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당사자에게 배신자라고 호통까지 쳤다”고 분해했다.
한편 이번 토마스 정회장의 사퇴 표명은 그동안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기금으로 출품한 로즈 퍼레이드 꽃차가 준비과정에서 총대회장을 맡았던 토마스 정 회장의 무원칙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으로 인해 한인사회의 단결된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했던 당초의 목적이 실현되지 못했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꽃차를 준비하면서 내부 운영세칙도 마련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회의 진행과 무원칙으로 잔 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1.5세 위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아 왔으며 이로 인해 조직위원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끊임없이 갈등과 반목을 해왔다.
정 회장은 독단을 지적하는 위원들의 반발에 “10만 달러를 냈는데 이 정도도 못하느냐”고 말해 고사리 손까지 참여한 한인사회의 정성을 잊은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로즈 퍼레이드 한인 축제위원회는 오는 10일 회의를 갖고 로즈 퍼레이드 꽃차 출품에 관한 자체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 윤병욱 대표회장은 “로즈 퍼레이드가 끝난 만큼 로즈 퍼레이드 한인축제위는 자동 해체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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