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벽두부터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 여러곳에서 발생해 한인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3일 리치몬드에서 20대 흑인이 변심한 옛 동거녀를 총으로 쏘아 죽인 뒤, 한인경영 그로서리에서 일하던 이 여인의 남자친구와 이 가게의 주인 김신희씨(38·골든 푸드마켓)를 연이어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은 스스로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3명을 무참히 살해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 마이클 앤토인(21·사우스 리치몬드 거주)은 사건 당일 옛 동거녀인 브랜디 월터(20·콩코드 애비뉴 거주)를 찾아가 심한 말다툼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언쟁도중 브랜디가 집안으로 들어가자 곧바로 뒤쫓아 들어가 미리 준비한 총으로 머리를 쏜 뒤 한 블락 떨어진 한인경영 골든 푸드마켓(2701 제퍼슨 데이비스 하이웨이)으로 뛰어가 당시 이 가게에서 일하던 동거녀의 남자친구 존 콜린즈(43)씨와 주인 김신희씨의 머리와 목부분에 각각 1발씩 발사, 현장에서 숨지게 한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이어 범인은 가게를 뛰쳐나와 지나던 차량을 총기로 위협, 차를 탈취한 뒤 가게에서 8블락 떨어진 딘위디 애비뉴선상 자신의 할머니 집에 도착해 어머니와 전화로 통화하던 중 샷건을 목에 대고 발사, 그자리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발표했다.
3년 전 부모(메릴랜드거주)로부터 가게를 인수받은 김신희(38세 체스터필드 햄톤거주)씨는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와 부인 김정숙(34세)와 두 남매를 두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제퍼슨 데이비스 상인번영회의 왈리스회 장은 이날 사건현장에서 “숨진 김신희씨는 지역 상인번영회를 위해서 많은 도네이션을 한 성실한 친구"였다며 3년동안 가게 내에서 한번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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