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대책위, 신선일 회장 비판 성명서 무관 주장
▶ 워싱턴비즈니스협회 분규 일단락될 듯
홍진섭 전 부회장등 반(反) 신선일 회장 진영에서 내세운 5인 대책위원회 인사들이 3일 홍 전 부회장측을 성토하고 나섬에 따라 지난해 11월말 이후 한달 이상 표류해온 워싱턴 비즈니스협회 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5인대책위 이영환 위원장, 서명환·이휘일·프랭크 한 위원은 이날 낮 우래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홍진섭 전 부회장측이 아무런 협의없이 주요 일간지에 5인대책위 명의로 성명서를 내 우리 이름을 도용하고 인격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31일 발표된 5인 대책위 명의의 성명서는 신 회장의 재신임 등을 반박하는 내용을 광고형식으로 담았다.
이영환 위원장은“위원장이란 사람도 모르는 광고가 나갔다"면서“성명서 내용도 우리들 생각과는 다르다"고 홍 전부회장측을 공박했다.
서명환·이휘일·프랭크 한 위원은“우리도 모르는 사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오늘부터 다섯명의 이름이 거명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성명서에 5인대책위 명단만 넣고 홍 전 부회장측 이름은 하나도 없다"면서“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분개해 했다.
5인 대책위는 지난달 7일 홍진섭 부회장, 정종만 이사장, 오성섭 사무총장 측에서 결성했다고 발표한 협회내 비상대책기구로 홍진섭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이들은 그러나 5인 대책위를 결성한 경위에 대해“홍 전부회장 측에서 저녁이나 먹자고 해 만나, 얼결에 친목모임 수준으로 알고 구성했다"며“뒤늦게 사실과 다른 걸 알고 이틀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더 이상 이름이 거론되고 망신당하는 게 싫다"며 홍 전부회장측에 별다른 대응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이번 성명서 파문이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날 회견에는 5인중 고영곤 위원은 개인사정으로 권한을 위임한 채 불참했으며 신선일 회장, 스티브 김 신임 사무총장, 김형진 대변인등이 참석했다.
홍 전 부회장측에서 신 회장의 협회 운영방식 등을 문제삼으며 비롯된 비즈니스협회 분규사태는 5인 대책위원회 측에서 신선일 회장의 손을 들어준 형국이 됨에 따라 정상화의 급류를 타게됐다.
신 회장측은 이달말 새 이사회를 열어 조직을 정비하고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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