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갱폭력 빈발 청소년안전 위협
자인 LA시의원, 의회에 상정 계획
PC방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LA시의회 데니스 자인 의원은 2일 PC방들의 법규위반 사항에 대해 관계당국이 적극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PC방에 대한 규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인의원은 다음 주 시의회에서 LA경찰국에 최근 발생한 PC방 청소년 폭력사건 실태에 대한 조사보고서 제출을 요구할 것이며 경찰의 조사보고서 검토 후 PC방 규제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경찰국 경찰출신인 자인 시의원은 “갱 폭력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PC방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청소년 갱단원들의 모임장소로 활용돼 청소년 갱관련 폭력사건이 PC방을 중심으로 빈발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규제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청소년들이 PC방에서 주로 즐겨하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폭력적 게임도 PC방이나 폭력을 조장하고 있는 등 PC방이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자인의원은 경찰의 PC방 실태조사보고서를 검토한 이후에 시의회가 구체적인 규제안을 마련하겠지만 규제안에는 ▲출입연령제한 ▲경비원 상주 ▲실내조명 상향조정 ▲영업허가 매년 갱신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1일에는 노스리지의 한 PC방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한인 10대 청소년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 7월에는 넷스트릿이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게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19세 청소년이 총격 사망하는 등 PC방 관련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저녁 8시이후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 시키고 있으며 사이프러시는 PC방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규제하고 있다. 이밖에 샌타애나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감시카메라설치와 경비원 고용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PC방을 운영하는 표충렬씨는 “그동안 문제도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10시이후 미성년자를 입장시키지 않고 영업시간도 새벽 2시로 하고 있어 폭력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며 “게임방을 건전한 놀이공간으로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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