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컨트리가수, 사망 50년후에도 인기
행크 윌리엄스는 50년 전 세상을 떠났다. 1952년 12월 31일과 1953년 1월 1일 사이, 테네시주 녹스빌과 웨스트버지니아주 오크힐 사이에서 사망했다.
반 세기가 흐른 지금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윌리엄스의 유산은 그의 사망을 둘러싼 추리만큼이나 신비롭다.
“행크는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인상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은 노래가 좋아 그를 사랑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성실성에 매료됐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가 빼빼 말랐기 때문에 좋아했다”
윌리엄스의 밴드 드리프팅 카우보이스에서 스틸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돈 헴스는 말한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미남 윌리엄스는 ‘I`m So Lonesome I Could Cry’, ‘Your Cheating Heart’ 등 감정이 흘러넘치는 컨트리송들을 작곡하고 노래했다. 이들 작품은 미국 음악의 단단한 기초로 자리잡았다.
윌리엄스의 앨범은 아직도 연간 20만장에서 30만장이 팔리고 있다. 지난해 그의 노래를 부른 가수는 노라 존스에서 자니 캐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의 작품들을 취입한 베크, 밥 딜런 등은 작년 2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컨트리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랜드 올 오프리에서 윌리엄스와 자주 공연했던 리틀 지미 디킨스는 그의 인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행크가 무대로 나와 무릎을 굽혀 인사를 한 후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관중석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윌리엄스는 가족에게도 길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들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와 딸 제트 윌리엄스는 물론 손자 행크 3세도 윌리임스의 뒤를 이어 가수의 길을 가고 있다.
윌리엄스는 29세의 한창 나이에 자동차 뒷좌석에서 생을 마감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였다.
하지만 그는 당시 약물도 복용하고 있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스타덤에 오르고 비극적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윌리엄스는 미국최초의 요절한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 됐다.
윌리엄스의 생애가 워낙 극적으로 짧고 찬란했기 때문에 그의 사망주기는 50년이 지난 아직도 곳곳에서 기념되고 있다.
▲윌리엄스의 고향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행크 윌리엄스 박물관에서는 지난 1일 추모식이 열렸다.
▲CMT는 1일 ‘인사이드 페임’에서 윌리엄스의 생애를 다룬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그랜드 올 오프리는 4일 윌리엄스 겨념 공연을 개최한다. 이 무대에서는 아들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와 손자 행크 3세도 노래를 부른다.
▲윌리엄스의 생애를 모델로 한 뮤지컬 ‘로스트 하이웨이’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2월 2일까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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