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내 한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20대 흑인남성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장소가 한인들이 많이 오가는 샤핑센터인 점을 감안, 범인이 한인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20세 흑인남자가 30일 오전 1시20분께 윌셔 블러버드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북서쪽 코너에 있는 샤핑센터 뒤쪽 주차장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발생 당시 샤핑센터내 PC방, 커피샵, 당구장 등 몇몇 한인소유 업소가 문을 연 상태였으나 총소리를 들은 것 외에 총격상황을 직접 본 목격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샤핑센터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라틴계 남성은 “새벽에 일을 마치고 귀가준비를 하던 중 뒤편 주차장 쪽에서 4~5발의 총소리가 났다”며 “황급히 그쪽으로 가보니 흑인남자가 피를 흘리며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윌셔경찰서 살인과 관계자는 “총격당시 상황을 본 사람이 없어 용의자에 대해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강도, 시비로 인한 우발적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이 일어난 샤핑센터는 몇달 전에도 한 한인업소에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문제소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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