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가계도등 제외한 ‘이야기 성경’ 출간
85만단어를 18만6000 단어로, 원전에 충실
성경을 펴면 너무나 많은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통독을 하려 해도 “누가 누구를 낳고…”나 “가로는 몇 규빗, 세로는 몇 규빗”등의 구절에 질려 싫증이 나고 잠이 온다는 사람들을 딱하게 여긴 한 사나이가 올 크리스마스에 지난 6년에 걸쳐 새로 쓴 성경을 내놓았다.
우선 웹사이트(www. storybible.cc)에 등장한 ‘성인을 위한 이야기 성경(The Story Bible for Adults)’이라는 이름의 이 성경은 뉴포트비치에 사는 존 버드가 과거 목재 딜러로 일할 때 경험에서 나오게 됐다. 벌목한 목재를 실은 트럭을 타고 장시간 달리면서 버드가 성경 이야기를 해주면 동료들 모두가 재미있다고 더 해달라는 것이었다.
라디오 설교와 목재회사를 그만두고 커뮤니티를 위한 모금을 하며 코스타메사 소재 락 하버 처치에 출석하는 버드는 이 이야기 성경을 쓰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아이들도 이해하게끔 단순하게 이야기를 엮었다. 다윗왕의 외도나 모세의 이혼등 자신이 신이라면 빼놓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성경 원전에 충실하며 법규나 예언, 가계도등에 가려져 보이지않는 이야기 줄거리들을 파헤쳤다.
작년에만 1,000만권이 인쇄된 성경은 인류 사상 최대의 베스트 셀러지만 버드는 목회자 친구들의 말을 인용, 교인들의 70%가 성경을 한번도 통독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 15세에 처음으로 통독하면서 어렵고 혼란스럽다고 느꼈다는 버드 자신은 성인이 된 이후로는 해마다 한번씩은 통독해왔다. “어디가 어딘지 아니까 읽을수록 편안해지죠”
그가 며칠전 내놓은 이야기 성경은 총 85만단어를 18만6000단어로 줄인 것이다. 신구약을 ‘모세 오경’ ‘정복, 판관들, 사무엘과 다윗’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 ‘망명과 회복’ ‘그리스도의 생애’ ‘초기 교회’의 6장으로 나누어 기술한 텍스트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 웹사이트에서 책이나 테입을 구입해 1년동안 성경을 통독할 온라인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다. 성경을 읽고 단순하게 바꿔쓰면서 신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그는 “인생길을 지나가는 순례자이므로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하느님께 더욱 순명해야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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