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세계 최초로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한 종교단체가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인간 복제 작업을 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FDA의 한 고위 관리가 27일 밝혔다.
미국은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특정 법률이 없다. 그러나 인간 실험을 규제하고있는 FDA는 1998년 이래 자체 규정이 FDA의 사전 허가 없이는 인간 복제를 금지하고있다고 주장해왔다.
외계인이 지상의 모든 생명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 산하의 인간복제 회사 클로네이드는 이날 인간 배아의 대리모 착상 장소나 복제아기 탠생 장소 등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한 미국 여성을 통해 26일 복제 여아를 탄생시켰다고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 관리는 FDA 조사관들이 곧 클로네이드와 접촉, 인간 배아의 대리모 착상이 어디서 실시됐는지를 알아볼 것이라면서 "이것은 근복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복제되는 아기의 대리모 착상은 근본적인 안전과 윤리적 사항이기때문에 미국에서는 FDA의 승인이 없이는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로네이드가 언제 어디서 인간 복제를 했는지가 지금까지는 비밀에 싸여있기 때문에 FDA가 어떤 조치들을 취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클로네이드가 인간 복제 작업을 모두 해외에서 행하고 단지 아기가 미국에서 탄생했다면 FDA는 클로네이드 활동에 개입할 근거를 갖지 못할 것 같다.
실제로 클로네이드가 미국에서 불법적인 실험을 했다고 FDA가 결정을 하더라도개입할 권한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FDA의 관할권이 불확실하다면서인간 복제를 명백히 금지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해왔으며 부시 대통령 행정부도 이같은 금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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