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 검토"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출국하라고 요구, 현재 영변 주재 사찰단원 3명 전원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IAEA가 28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IAEA 이사회가 열리는 내달 6일까지도 국제적 의무를 계속 무시할 경우 “이사회는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적 의무사항들을 무시하며 핵비확산 체제의 보전에 위험한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 회견에서 “북한은 여전히 (국제 규약) ‘무시 정책’을 추구중이며, 위기상황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들어서고 있는 길은 완전히 막다른 골목”이라고 평한 뒤 “IAEA 이사회가 다시 한 번 북한 등에 외교적인 해결 기회를 주려 할 것이라는 여론이 현재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멜리사 플레밍 IAEA 부대변인은 “북한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사찰관 잔류 허용 요청 서한에는 답장을 보내지 않은 채 영변 핵시설 주재 사찰관들에게 직접오는 31일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 IAEA가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봉인과 감시카메라를 제거하고 사찰관마저 철수시킬 경우 영변 핵시설의 핵무기 제조 전용 여부를 감독할 수없게 된다면서 사찰관 잔류 허용을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사찰관 철수를 원한다면 IAEA가 철수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사전에 서면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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