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C·KAC
타운울타리 넘어 활동영역 넓혔다
한인 1.5세단체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예산규모도 1세단체들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커지만 활동내용도 다양해 한인사회의 중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한해 1.5세 단체들의 활동을 상·하로 나눠 살펴본다.
견고한 조직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느덧 한인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단체로 성장한 한인청소년회관(KYCC)과 한미연합회(KAC)에게 2002년은 ‘야심찬 재도약을 준비하는 한해’였다.
KYCC는 ‘한인들만을 위한 봉사’라는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한인타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라틴계와 흑인 커뮤니티에 상담, 방과후 학습, 청소년 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한인들과 타인종간 화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KYCC는 올 한해동안 타인종 직원을 잇따라 고용, 한인대 타인종 스탭의 비율을 50대50으로까지 끌어올렸으며 앞으로도 필요할 때 마다 타인종 직원을 계속 채용할 방침이다.
KYCC가 올 한해동안 거둔 가장 큰 수확은 LA카운티 정부로부터 250만달러에 달하는 다민족 차일드케어 프로그램 자금을 확보한 것. 향후 3년동안 지급될 카운티정부의 지원금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시할수 있게 돼 직원들은 한껏 고무돼 있다. KYCC는 차일드케어에 역점을 두는 것 외에도 소규모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기술 및 경영 노하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매진해온 KAC의 경우 단체의 ‘전국조직화’를 위해 무척 바쁜 한해를 보냈다. 내년 1월말까지 미 전역에 20개의 지부를 둔 전국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KAC는 지난 4월 가든그로브에 사무실을 개설, 봉사범위를 OC 한인사회로 확대했으며 10월에는 본부가 있는 코아센터내에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컴퓨터 교육실인 커뮤니티 테크널러지 센터(CTC)를 개설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보였다.
또 내년 한해동안 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화두로 자리잡을 이민 100주년과 관련된 각종 사업에도 깊숙이 개입, 활력을 불어넣었다. 연방 국회의원, 로컬 의원, 고위공직자 등 주류사회 정치인 및 행정가들과 끈끈한 친분을 유지, 언제든지 이들과 독대할수 있는 것은 KAC만의 자랑이다. KAC는 이같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인사회 정치력을 한차원 더 끌어올리는데 전력투구하는 한편 한인사회 이미지를 훼손하는 각종 사안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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