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희망의 불씨 됐으면”
“하나님께 받은축복 사회 환원
내년에는 수혜자 더 늘릴 터”“우리의 희망인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지않고 계속 정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올해부터 매년 장학금으로 최소한 1만달러를 쾌척키로 결정, 화제가 됐던 유대진(45)·영자(47)씨 부부(본보 10월29일 3면보도)가 약속대로 23일 11명의 한인 대학생들에게 각각 1,000달러 장학금을 수여, 연말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이날 저녁 남가주 한아름 교회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11명 수상자중 한 명인 조이스 이양(UCLA 재학)은 “재단이나 장학금 이름도 없는 그저 의류사업을 운영하는 평범한 선생님 부부가 주는 장학금이라 더욱 감동을 받았다”며 “수상자 모두가 유 선생님 부부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공부하고 이날 받은 은혜는 앞으로 사회에 꼭 환원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에서 여성의류를 제작, 판매하는 ‘크리스탈 디자인’사를 운영하는 유씨 부부가 장학사업을 결정한 것은 5년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사망한 교인의 세딸 중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막내딸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SAT 학원에도 못가는 것을 목격하고 지원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지난 3년간 한 교회를 통해 매년 12명씩 총 36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지난 2년간은 선교단체를 통해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보내왔다. 그러다가 교회와 선교단체 사정상 장학금 전달이 불가능해지자 이번에 부부가 직접 공개적으로 장학사업에 나서게 된 것.
유대진씨는 “보도가 나간 후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장학금 사업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으며 “한인사회에 장학금을 통한 사회환원의 정신이 정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 명단과 재학 대학은 다음과 같다.
▲엘리스 이(UCLA) ▲엘리즈 조(스팬포드) ▲찰스 이(뉴욕대) ▲임마누엘 강(UCLA) ▲이요진(예일) ▲김혜영(유니버시티 오브 시카고) ▲김혜진(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홍현일(줄이아드 음대) ▲조이스 이(UCLA) ▲리처드 김(콜게이트 대학) ▲박영민(존스 합킨스 대학).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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