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을 보면, 미국에는 불법체류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신문에 난 기사에 의하면 지난 12년간 미국에서는 약 1천6백만명의 노동자가 늘어났는데 그중 약 절반은 외국에서 불법 또는 합법적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들 불법 및 합법 이민자들이 없었더라면 미국 경제가 지금과 같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는게 이 기사의 결론 중의 하나다. 외국서 들어온 노동자의 상당 부분은 이웃나라 멕시코 사람들이다. 멕시코인들은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주권이 없어도 멕시코 영사관이 발급하는 matricula consular(마트리쿨라 콘술라)라는 신분증만 있으면 미국 13개 주의 80여개 도시에서 은행 계좌를 열 수 있고 운전면허도 딸 수 있다 한다.
미국 기업들, 특히 백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직종의 기업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좋아한다. 임금도 싸고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가장 외국인을 많이 쓰는 기업체 중의 하나는 7-Eleven이다. 이 가게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쓰다보니 미국인 손님들과의 문화적 마찰도 종종 생긴다. 그래서 쎄븐 일레븐 회사는 외국인 점원들에게 미국인 생활 습관 교육을 먼저 시킨다고 한다. 이를테면 손님들에게 잔돈을 줄 때는 카운터에 놓지 말고 반드시 돈을 세면서 손님 손에 돈을 놓아주라고 가르친다. 예를들어 7달러 50센트어치 물건 값으로 10달러 지폐를 받고 2달러 50센트의 잔돈을 내줄 때 25센트짜리 동전 두개와 1달러짜리 지폐 두장을 차례로 손님 손에 놓아주며 Seven fifty, eight, nine, ten.이라고 count를 하라고 가르친다. 또 손님과 대화할 때는 반드시 손님의 눈을 바라보며 말하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Owner: When you give change to a customer, don’t put it on the counter. Put the change in the customer’s hand counting the money. Understand?
Employee: Yes, sir.
Owner: And when you talk to a customer, always look him in the eye.
주인: 손님에게 잔돈을 내줄 때는 카운터 위에 돈을 놓지 말고 돈을 세면서 손님 손에 쥐어주시오. 알겠지요?
종업원: 네.
주인: 그리고 손님과 대화할 때는 항상 손님의 눈을 보며 말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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