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청년부 신도들 양로병원 방문
사업가협·전봇대 카페선 재소자 위해 한글성경 준비
김응화 무용단·유스 합창단 다운타운서 우리멋 뽐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가 LA와 한인타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한인들은 단체별로 소외된 이웃을 방문하고 수 천명의 다민족이 함께 모이는 대형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탄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가졌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 목사) 청년부는 이날 오후 한인타운 인근 중앙양로병원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양로원에서 생활중인 50여명의 노인들은 손자 뻘 되는 젊은이 20여명이 준비한 인형극과 가야금 공연을 관람하고 캐롤과 찬양을 함께 부르며 잠시 동안 외로움을 잊었다. 고선희(78)할머니는 “때마다 이렇게 찾아와 줘서 항상 고맙다”며 기뻐했다.
미주한인사업가협회(회장 강종민)와 한인타운 ‘전봇대 카페’(대표 경윤배) 임직원들은 한인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상훈 선교사 등 3명에게 고급 양장본 한글 성경 60권을 증정했다. 이날 신 선교사와 함께 성경을 전달받은 임정수·미은 선교사 부부는 “LA카운티 형무소를 매일 순회하며 한인 재소자 상대 선교 활동을 할 때 한글성경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이날 전달된 한글 성경은 이들 선교사들을 통해 형무소에 재소중인 한인들의 선교를 위해 쓰여진다.
또 성탄 전야를 맞아 김응화 무용단(단장 김응화)의 한국 전통 북춤과 오페라 캘리포니아 유스 합창단(단장 노형건)의 활기찬 노래와 율동이 초대형 공연 행사인 ‘제43회 LA카운티 할러데이 셀러브레이션’ 무대에서 화려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LA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계속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 공연단 중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응화 무용단과 오페라 캘리포니아 유스 합창단은 방청석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LA 각 커뮤니티에서 나온 33개 예술 단체들이 세계 각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은 물론 재즈 뮤직,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양한 레퍼터리의 공연을 펼쳤다.
<김경원·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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