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코 안에 스프레이를 뿌리면 한해 겨울은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된다.
연방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메드임뮨사가 개발한 코 스프레이 독감 예방접종약 플루미스트(FluMist)를 승인, 주사대신 스프레이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첫 길을 열었다.
코 스프레이는 지난해 자문위원회가 유아 사용시 위험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불허했으나 이번에는 5세부터 49세의 건강한 사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여서 승인했다. FDA의 정식 승인이 앞으로 남아 있으나 자문위가 승인하면 대부분의 경우 FDA는 자문위의 권고를 따른다.
스프레이 독감예방 접종약은 FDA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중 미국에서 시판되나 독감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2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