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대학생 정체성 컨퍼런스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 대학생들의 위상 재조명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열린 ‘남가주 한인 대학생 정체성 컨퍼런스’에서는 한인 이민사에 대한 인식 확립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인 대학생 단체인 UCLA한울림과 한인대학생자원봉사회(KASEO) 공동주최, LA한국교육원 후원으로 20일 LA종합교육관에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초기 이민자 중 한 명인 해롤드 선우 교수와 제리 백 LA시검사, 그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 필립 커디 등이 연사로 나와 한인 이민역사와 정체성 등에 대해 강연한 뒤 30여명의 한인 대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선우 교수는 강연을 통해 “오늘날 한인 이민사회의 성장 뒤에는 이민 선각자와 노동 이민자, 사진신부, 유학생 등 초기 이민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이같은 뿌리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도산의 외손자 커디씨는 “한인 젊은이들의 정체성 찾기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를 인식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노력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주최단체인 한울림의 김슬기 회장은 “이민역사를 모르는 한인 1.5세, 2세들에게 정체성 확립에 토대가 될 역사인식 기회를 갖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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